제주도 여행, 제주를 사랑한 사진작가 김영갑 그리고 갤러리 두모악.
외진 곳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입구에 세워져 있던 조각상 치맛자락에 쓰여 있는 문구가 정겹습니다. 제주 서부지역을 여행하려 목적지를 검색하던 중 발견한 곳. 김영갑갤러리두모악. 사실 이전에는 생소했던 이름이었고 이곳에 방문하기 직전에 잠깐의 검색으로 알게 된 사실은 제주에 매혹되어 섬에 정착하시고 사진활동을 하셨다는 것. 그것이 제가 아는 전부였습니다. 그저 작가의 시선으로 본 제주는 어떨지 궁금하여 발길을 옮겼습니다. 관람 후에 알게 되었지만 선생께서 이곳을 직접 마련하시고 병을 얻으셔 오랜 투병기간 동안 손수 만든 이곳에서 고이 잠드셨고 선생의 유골은 이곳 마당에 뿌려졌다는 사실에 갤러리 자체가 작품처럼 느껴지면서 감동과 여운이 밀려왔습니다. (故) 김영갑 선생님 (1957년 ~ 2005년) 제..
2020.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