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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느낄수 있었던 용눈이 오름.
아이들과 20여분이면 오를 수 있었던 오름. 이전에 새별오름을 아이와 함께 오른 적이 있었는데 평소에 등산을 즐기지 않은 저에겐 가파른 경사 덕에 아이를 안고 오르고 내리느라 혼이 난 적이 있습니다. 능선이 부드러워 사진작가들이 사랑한다는 용눈이 오름은 아이와 함께 걸어도 20분 정도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경사가 좀 있다 싶은 곳도 있었지만 3살 아이도 혼자서도 잘 올라가더군요. 주차장에 들어설때부터 보이는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내리자마자 넓은 평지에서 풀을 뜯고 있는 말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르는 길 초입에서 보이는 다랑쉬오름을 배경으로 한 억세와 돌담과 밭이 역시나 제주도구나 싶습니다. 한가로이 풀 뜯는 말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했고, 저 역시 좋았습니다. 펜스로..
2020.02.20 -
7artisans 35mm f/1.2, 미러리스 카메라와 잘 어울리는 가볍고 밝은 수동 단렌즈.
일 년여 간 함께 한 예쁜 렌즈, 7artisans 35mm 국내에선 7 장인으로도 불리고 있는 이 렌즈는 풀프레임 기준으로 52mm 정도의 표준 화각대의 렌즈입니다. 작고 가벼운 7장인 35mm 렌즈는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십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f1.2라는 심도를 즐길 수 있어 저의 서브 카메라인 후지필름 X-E2S에 일 년여 동안 바디캡처럼 항상 마운트 해 다닐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나쁘지 않은 만듦새 박스를 열었을 때 렌즈에 레터링 되어 있는 정보들은 조금은 조악한 느낌이었는데, 손에 쥐어보니 알루미늄 소재의 이 렌즈는 매우 잘 만들어졌음이 느껴졌습니다. 다른 7장인 렌즈들은 써보지 못했지만 이 정도 품질이라면 믿고 구매할 것입니다. 적당한 힘으..
2020.02.19 -
제주도 여행, 제주를 사랑한 사진작가 김영갑 그리고 갤러리 두모악.
외진 곳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입구에 세워져 있던 조각상 치맛자락에 쓰여 있는 문구가 정겹습니다. 제주 서부지역을 여행하려 목적지를 검색하던 중 발견한 곳. 김영갑갤러리두모악. 사실 이전에는 생소했던 이름이었고 이곳에 방문하기 직전에 잠깐의 검색으로 알게 된 사실은 제주에 매혹되어 섬에 정착하시고 사진활동을 하셨다는 것. 그것이 제가 아는 전부였습니다. 그저 작가의 시선으로 본 제주는 어떨지 궁금하여 발길을 옮겼습니다. 관람 후에 알게 되었지만 선생께서 이곳을 직접 마련하시고 병을 얻으셔 오랜 투병기간 동안 손수 만든 이곳에서 고이 잠드셨고 선생의 유골은 이곳 마당에 뿌려졌다는 사실에 갤러리 자체가 작품처럼 느껴지면서 감동과 여운이 밀려왔습니다. (故) 김영갑 선생님 (1957년 ~ 2005년) 제..
2020.02.16 -
제주도 여행, 전기차 렌트 하고 신용카드로 충전하기.
두아이와 함께하는 네가족의 제주도 여행에서 렌트카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주도를 여행할 때 매번 렌트카를 이용해 보았지만 제주도는 렌트비가 참 저렴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번 코로나사태 때문에 관광객이 줄어 더욱 렌트비가 저렴하더군요. 평소에 전기차를 한번도 타본 적이 없어 이번에는 전기차를 렌트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충전비가 일반 LPG, 휘발류 차량에 비해 저렴할 것 같았고, 또 정말 얼마나 저렴할지 궁금했습니다. 충전방법의 선택 우선 렌트하는 방법은 일반 차량과 똑같습니다. 보험선택하고 운전면허 확인하고 계약서에 서명하고 등등.. 다른점은 전기차를 충전할때 충전수단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두가지 일것입니다. 렌터가 업체의 회원카드 본인의 신용카드 우선 저희가 렌트한 회사는 충전용 ..
2020.02.15 -
Samyang 500mm F8.0 MC Mirror lens, 도넛 보케만 보고 구매했던 초망원 반사렌즈 일명, 오반사
십만원대의 500mm의 초망원렌즈. 대부분 망원렌즈 가격들은 어마어마합니다.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아마도 제 손에 들어올 날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삼양의 500mm f8.0 반사렌즈(이하 오반사)는 고려해 볼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하고, 선명하지 못한 화질. 가장 고민되었던 것은 초망원렌즈이다 보니 자주 가지고 다닐 수는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삼양 오반사 렌즈의 단점들까지 감성으로 바꾸어 주었던 것은 도넛보케였습니다. 배경 흐림이 아름다운 심도가 얇은 사진을 좋아하는 저는 반사렌즈가 만들어 주는 동그란 고리 모양의 도넛 보케를 보고는 색다르기도 했고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에 선명하지 못한 화질은 몽환적이라 포장하며 '그래, 가끔 달 사진도 찍고 ..
2020.02.14 -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 보기로 마음먹은 날.
야심한 시간 넷플릭스에서 뭐 볼것 없을까 하며 어슬렁대는 나를 발견하고는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한 것 같아 블로그를 시작해보기로 생각했습니다. 이전에도 시작해 본적은 있지만 몇일 안가 흥미를 잃어버려서 이번에도 그렇게 될것 같기도 하지만 혼자만 즐기는 사진 생활에 활력이 되었으면 바램입니다. 용돈이 넉넉치 않은 두아이의 아빠이자 남편이다 보니 소비도 제한적이고, 자주 여행을 가지도 못하고, 맛있는 것을 찾아 맛집을 다니는 것에도 흥미를 느끼진 못하지만 블로그라는 동기부여를 통해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길 기대해 봅니다. 또 지금것 경험한 것들이 다른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램입니다.
2020.02.08